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 한 대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. <br /> <br />화물차는 중앙분리대를 스치며 한참을 내달리더니 방향지시등도 없이 2차선 도로를 가로지릅니다. <br /> <br />시속 80km의 속도로 300m를 위험하게 운행하던 화물차. <br /> <br />그런데 그때 뒤따르던 승용차가 앞으로 끼어듭니다. <br /> <br />승용차는 앞을 가로막고 3번의 충격 끝에 결국, 화물차를 멈춰 세웁니다. <br /> <br />아찔한 주행을 막은 사람은 45살 박세훈 씨. <br /> <br />화물차 운전기사가 뇌전증으로 의식을 잃고 위험한 주행을 하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. <br /> <br />차를 멈춰 세운 뒤 정신을 잃고 쓰러진 화물차 기사에게 응급조치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세훈 / 승용차 운전자 : 운전석에서 발작하더라고요. 온몸을 발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졸음운전이 아니다. 차를 일단 세워야 하겠다는 생각에 세웠죠.] <br /> <br />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또 다른 2차 사고까지 막은 박 씨. <br /> <br />자신의 승용차도 부서졌지만, 오히려 화물차 운전기사의 건강을 걱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세훈 / 승용차 운전자 :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보다 그 사람하고 통화를 했거든요. 괜찮다, 퇴원했다, 고맙다고 그 얘기를 듣고 제가 참 뿌듯했죠.] <br /> <br />경찰은 용기와 기지를 발휘한 박세훈 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오태인 <br />촬영기자: 박재상 <br />화면제공: 창원소방본부, 경남지방경찰청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53002591516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